80세 노인의 기아차장기렌트에 대한 현자 조언

코로나(COVID-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왕성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 특이하게 젊은 기아차장기렌트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1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요즘 1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가용 수는 2017년 95만9천198대, 2014년 97만6천778대, 2011년 96만9천600대, 2015년 94만5천4대, 지난해 101만7천77대로 보여졌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8년 14만577대, 2013년 11만7천189대, 2014년 17만2천779대, 2012년 15만8천317대, 작년 17만1천658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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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만 대구에서 1만3천390대의 국산차가 많아진 반면, 국산차는 8천737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요즘 8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6만1천82대 늘어나는 동안 수입차는 1만6천792대 불었을 뿐이다. 외제차 증가세가 외제차 증가세의 10배에 가깝다.

특히 외제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 50대부터 20대까지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천73대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9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들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이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잠시 뒤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금액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동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돈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허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잠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대한민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5년(440건)에 비해 많이 늘었다.